56년 만에 받은 ‘화랑무공훈장’
56년 만에 받은 ‘화랑무공훈장’
  • 의령/전근 기자
  • 승인 2009.08.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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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대의면 고 공재신씨 유족에 전달
6.25 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의령인이 제대한지 56년 만에, 그것도 본인이 이미 사망해 가족이 대신 무성 화랑무공훈장 2개를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의령군 대의면 신전리 공재신씨(1997년 사망)로 국방부의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운동의 일환으로 이번에 뒤늦게 훈장을 받게 된 것. 육군 39사단 119연대 5대대 길정우 대대장은 지난 20일 고 공씨의 부인 전효야(79)씨 집을 방문해 무성 화랑무공훈장 2개와 부상을 전달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고인은 1952년 5월 31일 육군훈련소 입대 후 10월 8일 8사단 10연대로 전입돼 인제지구 부연동 전투 등 4개 전투에서 많은 공적을 쌓았고 한국군의 주저항선을 강화하기 위한 양구북방 전선에 참전 중 부상했다.

이후 15육군병원에 후송되어 1953년 12월 18일 일등병으로 명예 제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