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m 거리서 원격관제'…KT, 아비커스와 5G 무인자율운항선박 시연
'300km 거리서 원격관제'…KT, 아비커스와 5G 무인자율운항선박 시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6.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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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KT 직원이 포항운하 내 자율운항 중인 선박을 원격으로 실시간 관제하는 모습.[사진=KT]
경기도 과천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KT 직원이 포항운하 내 자율운항 중인 선박을 원격으로 실시간 관제하는 모습.[사진=KT]

KT는 현대중공업지주 자회사 아비커스와 함께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운하와 경기도 과천의 관제센터에서 5G 자율운항 선박 관제·제어 서비스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연에서 KT는 기업전용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율운항선박을 원격 관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솔루션 항해 보조 시스템 전문업체로, 독자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해 사람 개입 없는 완전 자율운항 시연을 맡았다.

이날 시연회는 포항운하와 과천에 위치한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포항에서는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자동이접안 기술을 적용한 12인승 유람선이 약 10km 구간을 선장 없이 운항했다. 운영구간엔 포항운하의 폭이 매우 좁은 내항과 환경 변수가 많은 외항부터 형산강 하류까지 포함됐다.

KT는 “포항운하에서 300여km 떨어진 경기도 과천의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자율운항 선박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과 센서 정보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받아 원격으로 실시간 관제하고 제어했다”고 설명했다.

또 “5G 기반 초저지연 5G통신 기술로 실시간 선박 주행영상을 관제센터로 전송해 원격지에서 실제 선박탑승 형태와 유사한 시각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시연도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론 △자율운항 중인 선박의 360 어라운드 영상 실시간 감시 △해양 5G IoT 라우터와 연계한 원격 운전제어 △ 선박내 라이다 및 레이더 정보 확인 등으로 시연회가 진행됐다.

KT는 이번 시연이 무인자율운항선박 기술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양사는 앞으로 KT의 ‘LTE 기반 해양IoT 서비스’, ‘해양안전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