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탐앤탐스 '블랙 그레이트점'서 감성충전 완료
[르포] 탐앤탐스 '블랙 그레이트점'서 감성충전 완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6.16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프 플랫폼' 콘셉트 구의동 6층 대형 복합매장
커피 마시며 작품 감상하고 루프탑 뷰, 버스킹 '힐링'
층마다 와인 비스트로, 스터디카페 등 콘텐츠 차별화
탐앤탐스 블랙 그레이트점 전경. [사진=박성은 기자]
탐앤탐스 블랙 그레이트점 전경. [사진=박성은 기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대표 김도균)는 코로나19 장기화에서도 대형 특화매장 ‘블랙 그레이트점’을 열면서 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오픈한지 두 달 가량 된 블랙 그레이트점은 탐앤탐스 특유의 개성 넘치는 카페 문화를 만끽하면서도 일과 여가, 문화감상 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라이프 플랫폼’으로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단 인상을 풍겼다.   

탐앤탐스(탐탐)의 블랙 그레이트점은 서울 구의동에 자리 잡은 총 6층 규모의 복합 매장이다. 위치는 구의역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다. 매장 입구부터 성수동 감성카페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의 큰 대문이 눈길을 끈다. 매장 외관은 베이지와 블랙 컬러를 활용해 차분하면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인근에 대형 커피매장은 탐탐뿐이라 확연히 돋보였다. 

탐탐 블랙 그레이트점은 △탐탐 블랙(최상급 커피매장) △라운지 탐탐(언택트 공유카페) △탐탐 디스커버리(MD 판매) △갤러리탐(작품 감상) △탐스테이지(인디음악 공연) 등 탐탐의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이다. 탐탐 단골은 물론 브랜드 경험이 적거나 없는 소비자들도 탐탐만의 매력에 젖어들도록 층마다 개성을 다양화했다.

지하 1층은 라운지 탐탐이다. MZ세대와 직장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스터디카페’ 스타일의 언택트 공간이다. 키오스크 또는 라운지 탐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권을 구매하면 음료와 간식을 마음껏 즐기며 업무나 공부 등을 할 수 있다. 요즘의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별도의 유튜브 감상공간과 직접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유튜브룸도 마련됐다. 

지상 1~3층은 탐탐 블랙으로 꾸며졌다. 탐탐의 다양한 커피와 음료, 시그니처인 프레즐은 물론 갓 구운 크루아상과 크로플을 맛볼 수 있다. 카페식(食) 메뉴가 워낙 다양해 한 끼 식사나 브런치를 즐기기에 좋다. 베이커리 매대는 별도의 가림막을 설치해 코로나19로 위생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하도록 배려했다. 

탐탐 블랙 그레이트점 1층 모습. [사진=박성은 기자]
탐탐 블랙 그레이트점 1층 모습. [사진=박성은 기자]
블랙 그레이트점엔 넓은 공간의 MD존과 홈카페존이 별도로 마련됐다. [사진=박성은 기자]
블랙 그레이트점엔 넓은 공간의 MD존과 홈카페존이 별도로 마련됐다. [사진=박성은 기자]
블랙 그레이트점 내부 모습. 1~3층엔 '탐탐 블랙'이 운영 중이다. [사진=박성은 기자]
블랙 그레이트점 내부 모습. 1~3층엔 '탐탐 블랙'이 운영 중이다. [사진=박성은 기자]
지하 1층에 운영 중인 라운지 탐탐. 스터디카페 공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사진=박성은 기자]
지하 1층에 운영 중인 라운지 탐탐. 스터디카페 공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사진=박성은 기자]

각 층마다 업무와 공부, 대화 등 쓰임새에 맞는 좌석 배치에 필수인 콘센트도 넉넉하다. 푸릇푸릇한 식물들과 예술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돼 ‘카페 속 정원’, ‘카페 안 미술관’ 느낌이 든다. 이런 이유에선지 층마다 사람들이 거의 찼는데 ‘2030 MZ세대’가 주를 이뤘다. 음료를 주문하면서 다양한 텀블러와 커피 머신들이 전시된 MD존과 홈카페존을 구경하는 이들도 자주 보였다. 3층엔 요즘 카페엔 보기 힘든 흡연공간을 마련해 끽연자를 배려했다.

탐탐 관계자는 “크로플 등 베이커리 메뉴는 매장 방문객들 호응이 커 곧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탁 트이면서도 실용적인 공간 배치와 다양한 메뉴, 힐링 공간이 적절히 배치된 덕분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매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4층엔 와인 비스트로 ‘와인 탐탐’이 자리 잡았다. 블랙 매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와인과 파스타·스테이크 등 다이닝을 충분히 즐길만한 공간이다. 5층엔 도심 뷰를 만끽하는 루프탑이 있다. 특히 최대 4인이 앉을 수 있는 그네 좌석은 커플과 패밀리 이용객이라면 꼭 앉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 

최근엔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됐던 감성 카페버스킹 ‘탐스테이지’가 루프탑에서 재개됐다. 현장 관람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소수로 했지만 온라인 생중계로 최대한 많은 이들이 탐탐만의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와인 비스트로 콘셉트의 '와인 탐탐'. 지상 4층에 운영 중이다. [사진=박성은 기자]
와인 비스트로 콘셉트의 '와인 탐탐'. 지상 4층에 운영 중이다. [사진=박성은 기자]
도심 뷰를 만끽하고 버스킹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블랙 그레이트점의 루프탑. 5층에 위치했다. [사진=박성은 기자]
도심 뷰를 만끽하고 버스킹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블랙 그레이트점의 루프탑. 5층에 위치했다. [사진=박성은 기자]
블랙 그레이트점엔 크루아상과 크로플을 비롯한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사진=박성은 기자]
블랙 그레이트점엔 크루아상과 크로플을 비롯한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사진=박성은 기자]
탐탐 블랙 그레이트점 배치도. [사진=박성은 기자]
탐탐 블랙 그레이트점 배치도. [사진=박성은 기자]

창업자인 김도균 대표는 카페를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이 아닌 ‘문화감성 공간’으로서의 체험과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블랙 그레이트점은 김 대표의 이 같은 의지를 고스란히 표현한 산물인 셈이다.

탐탐 관계자는 “블랙 그레이트점은 요즘의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탐탐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