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委 2371명…역대 최대
장의委 2371명…역대 최대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08.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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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前대통령 입관 … 국회로 운구 안치
영결식 23일 오후 2시 의사당 앞마당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을 치르는 장의위원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2300여명으로 구성됐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번 장의위원회를 입법·사법·행정 3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 대학총장·종교계·재계·시민사회 등 사회지도층 인사, 유족이 추천한 친지 및 친분이 있는 인사 등 2371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승수 국무총리를 장의위원장으로 부위원장은 국회 부의장 2명을 비롯해 김용담 선임대법관, 이공헌 수석헌법재판관, 김황식 감사원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집행위원장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재정),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외교의원), 이상희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홍보), 강희락 경찰청장(경호) 등이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고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3부 요인, 헌재소장, 정당 대표, 전 국무총리, 대법원장, 광복회장, UN사무총장, 종교계 대표, 친지대표 및 유가족 추천인사 등 68명으로 이뤄졌다.

분양별 장의위원은 2290명으로 유가족이 추천하는 친지와 친분이 있는 주요인사가 1520명으로 가장 많고, 국회의원 및 국회사무처 차관급 이상 289명, 국공립 및 사립대학교 총장 183명, 현직 행정부 장차관급 및 각종 위원회 위원장 등 123명 등이다.

김 전 대통령의 국장 장의위원회 구성 인원은 지난 5월 국민장을 치른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1000명 가량 많다.

한편,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천주교 의식에 따라 거행됐다.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병원 안치실에 약 1시간동안 염과 습이 진행됐다.

오후 1시10분께 이희호 여사가 빈소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입관식이 진행됐다.

입관식에는 이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등 25명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관은 운구 절차에 따라 국회로 오후 4시35분께 옮겨졌다.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관은 향나무 재질로 세브란스 병원 측에서 마련한 관(길이 2m, 높이 440㎜, 폭 570㎜)이다.

상판과 측판 좌우에 대통령 상징 봉황 휘장과 전·후면에는 무궁화 휘장이 금장으로 새겨져있다.

김 전 대통령 국장의 영결식은 23일 오후 2시에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