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산연 분양경기지수, 공급정책 영향 '역대 최고'
6월 주산연 분양경기지수, 공급정책 영향 '역대 최고'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6.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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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울산 등 지방시장, 상승 견인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정부의 공급정책이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상승 폭은 대전과 울산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102.5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7년 9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넘은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요 관련 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와 2·4대책을 기반으로 한 정부의 공급정책이 분양시장 호조에 대한 전망을 강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역별 전망치를 보면, 대전이 전월 대비 17.4p 오른 125를 기록했고, 울산은 전월 대비 10p 상승한 100을 보였다. 이어 수도권과 광주가 각각 9.8p와 5.8p 오르며 뒤를 이었다.

분양사업에 대한 실제 실적을 나타내는 HSSI 실적치는 지난달 102.6을 기록했다. 5월 HSSI 실적치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울산과 대전, 세종 등 지방에서 큰 폭으로 오르며, 3개월째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한편, HSSI는 분양이 예정돼 있거나, 분양이 진행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판단하는 지표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수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