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정치적 유불리 따라 정책 바뀌어"
박용진 "이재명, 정치적 유불리 따라 정책 바뀌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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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연기론'에 "이미 늦었다… 빨리 경쟁하는 게 맞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15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뀌는 개헌과 사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태도는 반드시 검증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부자 몸조심하듯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 또 발을 빼는 모습이 실망스럽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우선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당장 월 8만원 정도를 모두에게 나눠줘도 50조가 들어간다"면서 "그 50조를 증세 없이 세출구조를 잘 조정해서 충분히 가능하다는데 이걸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개헌처럼 중요한 정책 의제가 어디있느냐"면서 "그런데 이를 그냥 먹고사는 문제, 하위의 문제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던데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별장도 생필품이라면서 세금 깎아주기에 앞장서는 모습도 난데없다"며 "지난번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 2주택자들엔 인사 불이익을 각오하라며 엄포를 놓던 분인데, 이때 다르고 저때 다른 태도를 보이는 건 반드시 검증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이미 늦었다"며 "빨리 세게, 아주 격렬하게 내부 후보들 간에 정책 논쟁·경쟁을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도 무슨 대선 기획단을 누구로 할지를 놓고서 이러는데 답답하다"면서 "국민은 대선 기획단 단장이 누구냐가 궁금한 게 아니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누구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