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감염병 대응 국제표준 필요"
문 대통령 "감염병 대응 국제표준 필요"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6.1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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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표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지난 1892년 우호통상조약 체결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내년에 수교 130주년을 맞는다.

이날 쿠르츠 총리는 "한국은 유럽이 코로나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한 초기에 많은 정보를 줬다"며 "한국이 코로나를 잘 극복한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쿠르츠 총리가 "향후 코로나 상황을 어떻게 예측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이제 인류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됐다고 보이지만, 이후 어떤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국제적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각국 경험을 기반으로 국제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이 밖에도 △경제, 과학기술, 5G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 △기후위기 해결 및 코로나 극복 공조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편 양국은 이날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탈세 및 조세 회피 방지를 위한 법적 체계 강화를 골자로 한 '이중과세방지협정 제2개정의정서'를 체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