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상장예비심사 통과…"글로벌 혁신선도"
크래프톤, 상장예비심사 통과…"글로벌 혁신선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6.13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틀그라운드' 확장, 신규 IP 발굴로 지속 성장
크래프톤 로고.
크래프톤 로고.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크래프톤은 IPO(기업공개)를 통해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게임산업 혁신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관련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절차 등만 남았다. 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최대한 빨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초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본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와 관련해 “크래프톤은 오랜 게임 제작 경험과 유례없는 성공 이력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 성장 잠재력을 모두 확보한 독보적인 존재”라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게임을 중심으로 콘텐츠 영토를 계속해서 확장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독립 스튜디오들을 중심으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독립스튜디오들은 각각 특정한 장르에서 경쟁력 있는 제작 능력을 갖추고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3.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4%, 99.5% 늘었다.

여기엔 대표작인 펍지스튜디오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가 큰 역할을 했다. 이 게임은 2017년 출시 이후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 등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 현재까지 7000만장 이상(PC, 콘솔 포함)의 판매고를 올리며 글로벌 인기 IP로 자리 잡았다. 2018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3년째인 올해 4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팬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새로운 게임과 IP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펍지 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구글플레이 단일 마켓 기준 사전 예약자 수가 43일 만에 1000만 명을 넘었다. 오는 12일부터 3일간 미국에서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인도에서만 서비스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사전예약 이틀 만에 1000만 명, 2주 만에 20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외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프로젝트명 ‘카우보이(COWBOY)’를 개발 중이며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를 게임과 2차 창작물로 제작을 추진 중이다.

크래프톤은 딥러닝과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며 기술 기업으로서 강점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메신저 앱 ‘비트윈’ 인수, 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와의 협업 등 딥러닝,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기술투자와 인력 확보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