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2300만명 예정…연령별 백신접종 시간표는?
3분기 2300만명 예정…연령별 백신접종 시간표는?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6.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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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7일 백신접종계획 발표… 인원‧백신종류 등 포함
50대, 내달 접종시작… 직종별 우선 접종대상 선정 검토
백신 접종으로 북적이는 동네의원.(사진=연합뉴스)
백신 접종으로 북적이는 동네의원.(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분기 백신접종 계획이 오는 17일 발표된다.

정부는 6월까지 고령층 등 고위험군 1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3분기까지 국내 인구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7일 7∼9월 백신 접종 대상‧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3분기 접종 계획을 공개한다.

그동안 일부 공개된 접종계획에 따르면, 3분기에는 상반기에 접종을 받지 못한 만 18∼59세 일반인에 대한 접종이 시행된다.

우선, 50대는 7월부터 접종이 이뤄진다. 백신 종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3~4분기 6000만회분 공급이 예정돼 있어 50대 접종 백신으로 유력하게 관측되고 있다.

AZ 백신은 총 2000만회분을 계약했고, 881만4000만회분 도입이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현재 1차 접종 중인 60~74세에 필요한 2차 접종분을 고려하면, 50대까지 접종할 물량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40대는 7~8월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0대 접종이 7월 안에 조기 완료될 경우, 그 다음 순번인 40대도 7월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얀센 600만회분이 쓰일 가능성도 있다.

다음으로는 30대가 8~9월 접종에 돌입하게 된다. 이 연령대의 남성들은 상당수가 군장병·예비군 등에 포함돼 7월 이전에 접종을 마친다. 이에따라 여성 접종 비중이 높을 전망이다.

백신 종류는 40대와 마찬가지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언급되고 있다. 만약,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 허가를 받을 경우, 이 백신이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30세 이상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교직원 등은 7월에 접종받게 된다.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중에서 선택된다.

20대는 8~9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가능성이 나온다. 해당 연령은 접종 이득보다 희귀 혈전증 등으로 인한 위험도가 크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AZ 백신과 얀센 백신 접종 대상에서 빠진 데 따른 것이다.

10대는 고등학교 3학년생을 포함한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시기는 7월 기말고사 기간 직후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나머지 10대는 대부분의 백신들이 성인 대상으로 임상시험 진행해 현재로서는 접종 기회가 없다. 국내에서는 화이자가 유일하게 만 16세 이상 접종으로 허가받은 상태다.

다만,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 백신의 만 12세 이상 접종을 위한 허가변경 신청서를 심의하고 있어, 승인이 된다면 접종 연령대는 낮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접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7월 직종별 우선 접종대상자를 선정할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확진자 발생시 업무가 마비돼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수출 기업 등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