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지도자들 애도 물결
세계 각국 지도자들 애도 물결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8.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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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등서 조전 도착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세계 각국 정상들이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다.


19일 오전 9시현재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나라에서 정상들의 조전이 도착하고 있다.


가장 먼저 애도의 뜻을 밝힌 곳은 미국.주한미국 대사관은 18일 성명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에게 영감을 준 훌륭한 지도자이자 헌신적인 투사였으며 좋은 친구였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미 대사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지만 그의 삶이 전세계 모든 민주주의 운동가들에게 변함없는 영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안타까운 서거 소식이 들려온 오늘, 김 전 대통령의 가족과 지지자들, 그리고 한국 국민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18일(현지시간)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화 발전에 중대한 정치적 운동을 이끌면서 목숨을 걸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김 전 대통령의 자유를 위한 개인적인 희생은 영감을 주는 것이며 영원히 잊혀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부도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심히 애도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평생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썼다"며 "중국 정부와 국민은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도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용기와 평화의 지도자, 인권을 위한 지치지 않는 운동가로서 평생 동안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 싸워왔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쿠슈네르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은 한국뿐 아니라 이 같은 핵심가치를 옹호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 의해 존경받는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김대중 전 한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의장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고노 전 의장은 1970년대 초,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 직후 만나 친분을 나눈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