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사정 합의 통한 휴가 시기·장소 분산 방안 모색하라"
문 대통령 "노사정 합의 통한 휴가 시기·장소 분산 방안 모색하라"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6.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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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여름휴가, 방역·휴식 조화 이뤄야… 의료진 휴식 보장도 노력" 지시
홍남기 언급한 '3분기 3600만명 접종' 재차 강조… "국민 70% 마칠 것"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노사정 합의를 통해 휴가 시기와 장소를 분산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이 1년 넘게 지속돼 국민이 지쳐있으니, 이번 여름휴가 때는 방역과 휴식의 조화를 이뤄 달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폭염기 의료진이 탈진하는 사태가 있었는데, 올해는 접종까지 일의 범위가 넓어졌으니 의료진의 적절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 시대 편안하고 안전한 여름휴가 대책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계획 △3분기 백신 접종 계획 지원방안 △국내 백신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후속조치 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효력을 발휘하는 백신이나 코로나와 독감을 원샷(하나)으로 결합시킨 백신 등 개량 백신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잘 살피고 전문가와 논의한 후 개량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해오던 업무의 범위를 넘어서므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관련 조직과 추진 체계를 강화하라"고 말했다.

이어 "소아암 환자나 신생아 중환자의 보호자의 경우 자신은 우선순위가 아니지만, 아이를 제대로 돌보고 보호를 하기 위해 면역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며 "우선접종 대상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의용(외교부)·전해철(행정안전부)·황희(문화체육부)·문승욱(산업통상자원부)·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참여했다.

청와대에선 유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월 홍 부총리가 언급한 3분기 3600만명 접종 완료를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에는 50대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국민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7월 초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접종으로 2학기 학교 운영 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수험생에 대한 접종도 실시해 대학 입학 시험을 안전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명을 달성하고, 방미 성과인 101만명 분의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