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조사해달라" 요청에 "조사하겠다"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방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전날(5일) 이 중사 추모소에 조화를 보내 위로의 뜻을 전한 지 하루 만에 추모소를 직접 찾은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것은 물론 향후 엄정한 수사와 조치에 나설 것임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 부사관의 부모님에게 "얼마나 애통하시냐"면서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에 이 부사관의 부친은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말했고, 모친은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며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추모소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뿐만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이어 그 다음날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이를 즉각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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