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명박·박근혜 사면 추진… 애걸 생각은 없다"
나경원 "이명박·박근혜 사면 추진… 애걸 생각은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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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당 찾아… "사면은 대통령 권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5일 오전 제주시 연삼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5일 오전 제주시 연삼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5일 "당대표가 되면 전직 대통령 두 분의 석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가진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이 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사면 문제를 이낙연 전 민주당 당대표가 먼저 띄었다"면서 "그래놓고 민주당 안에서 정치적인 도구, 이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저희로선 불쾌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두 분 모두 고령이시고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오랫동안 구금된 적은 없다"며 "당대표가 되면 석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애걸하거나 요구할 생각은 없다"면서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인데, 우리(국민의힘)가 애걸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정치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며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파 없는 정치인인 제가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