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B2B 힘 싣는다…"패러다임 전환"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B2B 힘 싣는다…"패러다임 전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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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사업본부 격상, 프리미엄 전문 브랜드 '크레잇' 론칭
가성비 위주 시장 혁신 의지, 미래형 서비스 제공 집중
외식·급식, 항공사, 도시락·카페 사업자 '맞춤형 솔루션'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 28일 B2B 사업 비전 선포식에서 전문 브랜드 '크레잇'과 B2B 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 28일 B2B 사업 비전 선포식에서 전문 브랜드 '크레잇'과 B2B 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B2B(기업 간 거래) 식품사업에 힘을 본격적으로 실어준다. 조직을 본부로 격상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며 B2B 시장 공략을 대외적으로 선언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B2B 사업담당을 본부로 승격·확대 개편하고 신규 브랜드 ‘크레잇(Creeat)’을 론칭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선 업계 주요 인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B2B 사업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고객사와 고객사의 최종 소비자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을 바탕으로 급식·외식·배달식을 아우르는 식품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면서 “B2B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Paradigm Shift)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B2B 사업 강화 핵심은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진화된 제품 개발과 서비스’다.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도 높아지면서 국내 B2B 가공식품 시장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34조원 규모에서 2025년엔 50조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B2B 시장은 여전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중심의 한정된 제품 위주로 구성됐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진단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단순히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사의 고객’까지 만족시키기 위한 ‘고품질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으로 B2B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윈윈(Win-Win) 사례를 만들겠단 목표를 세웠다.

우선 R&D(연구개발)·셰프·생산 등 회사가 보유한 모든 밸류체인과 B2B사업본부와의 협업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고객사 특·장점과 메뉴, 소비자 트렌드 등을 분석해 콘셉트와 메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맞춤형 솔루션’, 상품·서비스 공동 개발을 통한 ‘고객사 전용 상품 출시’ 등 미래형 B2B 서비스를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조직 개편을 통해 더욱 빠른 의사결정과 부서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고, 진천공장에 B2B 전용 생산라인과 인력 확충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채비를 마치며 B2B 사업 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리미엄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도 함께 론칭했다. 크레잇은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한다(Create new eats)’는 의미로 미래 식품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단 의지가 담겨있다.

CJ제일제당은 크레잇 브랜드로 외식·급식업체, 항공사, 도시락·카페 사업자 등 업체에게 △밥·면 등 원밀(One-meal)형 제품 △수제 고기·토핑 등 간편식 솔루션 △반조리·조리 HMR, 편의점 공동개발 제품, 샌드위치와 같은 스낵형 원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B2C뿐만 아니라 B2B 시장에서도 차별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외식·급식 등 다양한 B2B 플랫폼의 고객사 만족과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