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소폭 상승, 수입은 보합
수출물가 소폭 상승, 수입은 보합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8.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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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7월 수출입물가 동향’발표
지난달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그 상승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6일 한국은행의 ‘7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2, 3월 상승세로 전환한 뒤 4, 5월 마이너스를 보인 후 6월 1.9% 상승으로 돌아선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농림수산품이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공산품도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7% 하락했으며 환율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공급물량 부족으로 배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오징어, 참치 등도 어획량 감소로 오르면서 전월 대비 6.4% 상승했다.

공산품은 금속 1차 제품이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화학제품도 원재료비 오름세로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0.7% 올랐다.

수입물가는 원자재가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내렸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환율상승의 영향 등으로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 등이 오름세를 유지해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2월 3.9%, 3월 1.3% 등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후 4월 -7.8%, 5월 -3.0%로 하락세를 보이다 6월 5.1%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9% 떨어졌으며 환율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의 경우 원유를 중심으로 광산품이 내리고 농림수산품도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2.9% 하락했다.

소비재는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올라 0.9% 상승했으며 자본재는 수입거래가 저조한 가운데 주로 환율변동으로 인해 1.0%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