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회복을 기원드린다”
“DJ 회복을 기원드린다”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08.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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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깜짝 병문안
한나라당 박근헤 전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입원 중인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지난 15일 깜작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5분께 측근인 이정현 의원만 동행한 채 병원 20층 VIP 대기실을 찾았다.

박 전 대표가 20층을 찾았을 당시 이희호 여사는 중환자실로 간 상황이었다.

박 전 대표는 대기실에 있던 권노갑·한화갑·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와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DJ 측근들과 20여분간 '특사' 문제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오후 3시25분께 이희호 여사를 면담한 박 전 대표는 "얼마나 걱정이 많으시냐. 안정이 돼 간다는 보도를 듣고 왔다"고 말했다고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찾아뵙는 것도 폐가 될까봐 조용히 왔다"며 "직접 (DJ를) 뵙고 가지는 못하지만 회복을 기원드린다고 말씀 전해달라"고 쾌유를 기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방문을 김 전 대통령 측에 알리지 않은 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의 35주기 추도식을 마친 뒤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