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국내 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실증 모델 개발에 협력한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에 관한 국책과제 협약을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발생 단계에서 제거하는 그린 밸런스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차원이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00만톤(t) 이상 CCS 구축을 목표를 세우고 첫 번째 단계로 내년 6월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부터 연간 4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이송해 동해가스전에 저장하게 되며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첫 중규모 CCS다.

국책과제 주관 기관인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월부터 국책과제 선정·평가를 마치고 SK이노베이션 등 3개 민간업체와 공주대, 이화여자대학교 등 산학연과 과제를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지역 산업시설의 최적 이산화탄소(CO2) 포집원과 경제적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와 다른 민간업체는 이송·저장 모델 개발 단계에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국책과제에 참여해 최적의 탄소 포집(CC; Carbon Capture) 기술 검증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CCS 사업 진행 시 참여 파트너사와 협의를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최적 CC 기술을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울산CLX)의 수소 플랜트에 적용할 경우 공정상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등 공정 효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울산CLX 내 보일러 등 이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공정에 확대 적용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국책과제 참여를 시작으로 정부 주관의 CCS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CCS 사업을 확대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CCS 기술은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최적의 CCS기술에 대한 선제적 확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그린밸런스2030 달성에 기여하고 ESG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이성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