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국립해양박물관 사업 설명회 가져
국토해양부, 국립해양박물관 사업 설명회 가져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8.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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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혁신도시 내 4층 규모…12월 착공
올 연말 착공 예정인 국립해양박물관에 전시될 유물 수집을 위해 국비 123억 원이 투입된다.

또 전시 유물 확보를 위해 정부와 부산시, 해양관련 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국토해양부와 부산시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 내(국제크루즈터미널 옆) 부지 4만5444㎡에 건축 연면적 2만5279㎡(4층)규모로 건립되는 ‘국립해양박물관 사업설명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부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해양박물관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 등 밑그림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주성호 해양정책국장이 발표한 사업개요 및 향후 추진계획을 통해 오는 12월 실시계획 승인 후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12년 5월 12일 여수세계박람회 개막과 함께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전시유물확보가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앞으로 3년간 총 123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해양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수집할 계획이다.

수집대상은 해양역사와 문화, 해양인물, 해양과학, 해양산업, 항해선박, 해양생물 등의 유물이다.

국토부는 오는 2010년 9월까지 전시유물조사를 실시한 뒤 구매, 기증, 이관, 수탁 등의 방법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유물기증 운동도 전국적인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부산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해양관련 기관이나 단체와 연계해 유물기증 운동을 전개할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 단위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물기증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표한 뒤 기증유물 순환전시, 기념품 제공, 박물관 무료관람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범시민 참여를 촉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해양박물관이 건립되면 연 70만~8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3166억여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928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하는 등 해양문화 확산 및 해양관광산업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박물관은 4층 규모로 수장고 해양도서관(1층)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2층) 해양문화·해양역사·해양인물·바다생물·해양체험공간·항해선박 전시관(3층) 해양과학·해양산업 전시관·영상관·전망대(4층)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