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PGA 챔피언십 우승 경쟁 합류
양용은, PGA 챔피언십 우승 경쟁 합류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8.16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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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2위

올 시즌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을 맛 본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양용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차스카의 헤이즐틴GC(파72. 76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91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양용은은 '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의 뒤를 바짝 쫓으며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공동 9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은 앞선 두 차례 라운드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5번홀 버디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양용은은 7번과 9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후반라운드에 돌입했다.

13번홀에서 3라운드 첫 번째 보기를 범한 양용은은 3연속 버디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14번홀에서 이 날의 4번째 버디를 성공시킨 양용은은 15,16번 연속 버디를 솎아낸 뒤 나머지 홀을 파세이브로 막고 라운드를 마쳤다.

'황제' 우즈는 3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이 대회 5번째이자 시즌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선두를 고수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유독 메이저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파드리그 해링턴(38. 아일랜드)은 양용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헨릭 스텐손(33. 스웨덴)과 루카스 글로버(30. 미국)는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4위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상욱(27. 타이틀리스트)과 최경주(39),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은 나란히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중위권인 공동 26위를 유지했다.

또,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를 친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공동 6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