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 EPL 데뷔
'블루 드래곤' 이청용 EPL 데뷔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8.16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반 22분 활약...박주영, 전반 부상으로 교체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후반 교체 투입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지만 팀의 아쉬운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청용(21. 볼턴)은 16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선더랜드와의 경기에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어 자신의 EPL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이청용은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2. 알 힐랄), 설기현(30. 풀럼), 이동국(30. 전북), 김두현(27. 수원), 조원희(26. 위건)에 이어 일곱 번째로 프리미어리거로 데뷔했다.

하지만 팀이 0-1로 뒤진 후반 23분에 개빈 맥칸(31)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이청용은 동료들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지 못한 탓에 눈에 띄는 활약은 선보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청용은 시즌 개막 경기부터 27번의 등 번호를 달고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많은 활약을 예고했다.

볼튼은 전반 5분만에 선더랜드의 이적생 대런 벤트(25)에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한편 박주영은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교체됐으며, AS모나코는 4점 차 대패를 당했다.

박주영(24. AS모나코)은 16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낭시의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 프로축구 2라운드 AS낭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지난 12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았던 박주영은 이 날 경기에서 전반 5분만에 상대 골 문을 향해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상쾌한 출발을 선보였다.

전반 30분에도 후안 파블로 피노(22)에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가벼운 몸 놀림을 선보였다.

하지만 박주영은 전반 37분에 이시아르 디아(22)와의 충돌로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결국 전반 38분에 요한 몰로(20)와 교체 됐다.

한편, AS모나코는 전반 30분에 디아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42분에 안드레 루이스(29)에게 페널티 킥 골까지 내줘 주도권을 빼앗겼다.

후반에 들어서도 모나코는 후반 개시 5분만에 폴 알루 에풀루(26)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줬고, 후반 35분에 다시 한 번 에풀루에게 추가 골을 허용해 4점 차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