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 14호 홈런 '쾅'
'추추 트레인' 추신수, 14호 홈런 '쾅'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8.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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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 솔로포를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메트로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초 첫타석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가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31경기만이다.

또,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10일 화이트삭스전에서 3안타를 때려낸 이후 5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로 0.291까지 떨어졌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3으로 올라갔다.

첫 타석에서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앤서니 스와작의 시속 91마일짜리 3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14호째.
이는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타이자 결승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1,3루 상황에서는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을 추가했다.


5회 무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트래비스 해프너의 중전 안타때 2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와이어트 토레가스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그러나 이후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잠잠했다.

추신수는 6회 상대 구원 브라이언 듀엔싱과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풀카운트에서 듀엔싱의 8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구만에 삼진을 당해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클리블랜드는 13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