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첫 U세이프티 구축
포스코, 국내 첫 U세이프티 구축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8.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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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포항 파이넥스 공장에 설치…안전강화
포스코는 한국IBM과 협력해 포항제철소 내 최첨단 파이넥스(FINEX) 공장에 국내 최초로 유비쿼터스 안전관리(U세이프티)시스템 구축을 완료,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 연산 150만톤 규모의 친환경 저비용 파이넥스 제철공장에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RTLS) 기반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20여층 규모의 공장 안에서 근무하는 500여 근로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화재나 가스유출 등의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가 도입한 U세이프티 시스템은 공장 내 모든 근로자와 방문객들에게 초광대역(UWB) 기술 기반의 RFID 태그를 착용시켜 90여개 센서를 포함한 통합 시스템을 통해 이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재나 가스누출 등의 사고 발생시 작업자와 방문객 등을 해당 지역에서 대피시키는 등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연규성 포스코 상무는 “포스코의 자랑인 세계최초 파이넥스 공장이 U세이프티 시스템 구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면서 “포스코 및 IBM의 우수한 인력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뛰어난 솔루션 덕분에 최고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강윤 한국IBM 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UCL) 소장도 “이번 포스코 프로젝트는 IBM이 추구하는 ‘더 똑똑한 공공 안전’의 실제 프로젝트 사례”라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계기로 RTLS와 U세이프티 시스템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신시장 개척을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U세이프티 시스템 적용을 계기로 앞으로 다른 공장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 시스템이 공장 내 작업자의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크레인, 대차, 래들 등 제강 공장 내 설비위치 인식을 통한 가시성 확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세부 공정을 수행하고 잠재적인 안전 사고를 방지한다는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