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참여형 가로·자율주택정비사업' 참여지역을 공모한다. 사업 참여 지역에는 사업비 저리 대출 및 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 25일부터 7월9일까지 LH와 주민이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LH참여형 가로·자율주택정비사업'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정부 2·4 대책에 대한 후속조치로 신속한 가로·자율주택정비 사업을 통해 도심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기존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단독·다세대·연립주택 등 노후된 주택 소유주 2명 이상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주택을 개량하거나 짓는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달리, 사업절차가 간소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며,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비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하는 LH 참여형 사업의 경우에는 △사업비 최대 90%까지 연 1.2% 저리 지원 △미분양주택 LH 매입 확약 △이주비 지원 △사업시행 면적 확대 △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공모대상은 서울·경기·인천 지역과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다. 신청은 공모 신청서와 동의서 등 관련 서류를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나 LH정비사업지원기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는 25일부터 7월9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고, 8월까지 현황조사 및 사업검토, 9월 주민설명회 및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공동시행 사업지구 확정 순으로 진행된다.
LH는 주민동의율 등 주민 참여의지와 사업성 분석 결과 등 사업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대상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현근 LH 도시정비사업처장은 "앞으로도 차질없는 2·4대책 이행으로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와 서민 주거복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작년 서울에서 두 차례 LH참여형 가로·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1차 공모를 통해 성북구 종암동과 마포구 망원동 등 7곳을 선정했고, 2차 공모에서 접수된 12곳은 현재 주민설명회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