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日태양광발전시장 진출
LS산전, 日태양광발전시장 진출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8.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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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닉스사와 태양광발전시스템 공급 계약
LS산전(대표 구자균)이 국내 업체 처음으로 일본 태양광발전시스템시장을 열었다 LS산전은 최근 일본 사닉스(SANIX)사와 연간 최소 15㎿이상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반가정 5000세대 이상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약 600억원 상당에 이르며, 지난해 LS산전의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 매출의 약 1.6배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LS산전은 9월부터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일본 사닉스사에 공급하게 된다.

사닉스사는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두고 위생사업 및 환경폐기물 사업을 주 사업으로 해 연간 3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사닉스사 무네야마 신이치(宗政伸一) 사장 일행이 LS산전 천안공장 태양광발전시스템 생산라인을 방문해 제품 품질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후 성사된 것이다.

정주환 LS산전 신재생에너지BU장은 “일본 태양광발전시스템 시장은 그 동안 일본 미쓰비시(MITSUBISHI), 산요(SANYO), 교세라(KYOCERA) 등 현지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품질 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어서 국내업체들이 진출하기가 어려웠다”며 “LS산전은 태양광모듈의 효율 및 품질을 인정받았음은 물론, 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참여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이번 해외 진출의 장을 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계약 규모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았으며, 사닉스사의 예상대로 연간 1만세대 이상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최대 매출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S산전은 지난 3월 그린비즈니스 분야에 201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2년 7000억원, 2015년 2조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그린비즈니스 전략과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인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2년 전체 매출의 24%, 2015년 전체 매출의 47%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