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Q 영업손실 112억…전년대비 적자 폭 94.6% 줄여
아시아나항공, 1Q 영업손실 112억…전년대비 적자 폭 94.6% 줄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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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7834억…순손실 58.0% 줄어든 2304억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화물 사업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 1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손실 2082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을 94.6% 줄였다고 17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7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3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순손실 5490억원과 비교해 손실 폭을 58.0% 줄였다.

올해 1분기 화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105억원을 기록했다. △동남아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화물 운송 수요를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35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한 데 이어 지난 2월 2대를 추가로 개조해 편당 최대 46톤(t)의 수송력을 확보하며 화물 수송력을 극대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운송 수요가 높은 미주,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 보호 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려 해당 노선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82%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 세계 입국 제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세기 유치, 무착륙 관광 비행 기획 등을 통해 여객 영업 수익성 개선에 힘썼다.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 번동·하이퐁, 중국 광저우·남경 등에 진출한 국내 기업 인력을 수송하는 특별 전세기를 유치하고 국제 여행 콘셉트의 무착륙 관광 비행을 기획하는 등 여객 수요 회복에 매진해 올해 1분기 영업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에도 특별 전세기를 적극 유치해 여객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귀국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 교민 수송을 위해 긴급 특별기를 편성해 국적항공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사상 최대로 감소한 위기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 백신 접종 확대와 입국 규제 완화 추세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