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콩고에 팰리세이드 500대 수출…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현대차, 콩고에 팰리세이드 500대 수출…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5.16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콩고정부 관용차로 사용, 지난해 아프리카 판매 대비 10배 상회
평택항에서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수출되는 팰리세이드.[사진=현대자동차]
평택항에서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수출되는 팰리세이드.[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 차량을 대규모 수출하며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DR콩고로 수출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500대 중 1차 선적분 250대를 선적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머지 250대에 대한 2차 선적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팰리세이드 500대 공급은 현대차가 중부 아프리카 국가 정부와 맺은 첫 대규모 계약이다. 올 초 현대차 DR콩고 수출 목표(100대)의 5배를 상회하며 지난해 현대차가 아프리카에 판매한 실적(45대)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던 아프리카 시장에서 현대차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팰리세이드 수출은 올해 3월 DR콩고 정부가 진행한 입찰에서 현대차가 총 500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따내면서 성사됐다.

현대차는 입찰에서 △넓은 실내공간 △다양한 안전·편의사양 △안정적인 4륜구동 주행성능 △전담 애프터 서비스 △보증기간 연장 등을 내세우며 최종 계약 대상으로 선정됐다. 

1차 선적분을 포함한 500대 전량은 7월 말까지 DR콩고 정부로 인도돼 △대통령 집무실 △고위 공직자 업무용 차량 △외교부 의전 차량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DR콩고 정부에 대한 팰리세이드 대규모 수출은 중부 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구매력이 큰 핵심 수요층을 공략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DR콩고 내 추가 수요 확보와 인근 국가로의 판매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