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李·朴 사면론 사과"… 정청래 "용기에 박수"
이낙연 "李·朴 사면론 사과"… 정청래 "용기에 박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5.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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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잘못된 길 알면서 체면 때문에 뭉개는건 큰 잘못"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폈던 데 대해 사과한 가운데, 정청래 의원이 이를 "잘하셨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SNS에 "뜬금없는 사면론 제기로 곤경에 빠졌던 당사자(이 전 대표)께서 사면론 제기에 대한 사과를 했다"며 "잘하셨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길을 가다가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면 바로 수정하고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면서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도 체면 때문에 뭉개고 있는 것은 더 큰 잘못"이라고 했다.

또 "잘못을 알고, 교정하고, 반성하는 것도 용기"라며 "더군다나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으니 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용기있는 사과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에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거나 사과 한마디 안 하는 분도 있고, 뉘우치기는커녕 정직한 삶을 살았다는 소도 웃을법한 코미디를 선보인 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삶을 지켜주는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광주구상에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려면 국민 사이의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것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거론했다"면서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