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검승부] AI 내세운 '보안 빅3', 틈새공략 '차별화' 경쟁
[찐검승부] AI 내세운 '보안 빅3', 틈새공략 '차별화' 경쟁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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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산업재해 막는 사고방지 역할까지 기능 확대
ADT캡스, 스마트홈 맞춰 폰으로 집 안전 ‘한방에’
KT텔레캅, 소상공인 방범대원 넘어 마케팅정보 제공

‘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매주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편집자 주>

통합관제센터.[사진=KT텔레캅]
통합관제센터.[사진=KT텔레캅]

보안업계 빅3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보안기능 확대로 차별화 경쟁을 시작한다. 똑같이 AI 보안서비스 고도화에 지능형 CCTV(폐쇄회로TV)까지 장착했지만 보안 외 추가적인 기능면에선 각각 다른 전략을 펼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산업현장 사고예방 서비스를, ADT캡스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KT텔레캅은 소상공인 마케팅 서비스를 차별화된 무기로 내세워 ‘AI 지능형 보안시장’에서 재격돌 한다.

◆에스원 ‘SVMS 솔루션’- 가정에 산업현장‧SOC까지 ‘지킴이’

에스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를 앞세운다. 이 솔루션을 통해 가정 보안은 물론 산업현장과 SOC(사회간접자본) 영역까지 침투, 전 분야 사고 예방 지킴이가 된다는 전략이다.

에스원의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 'SVMS'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에스원]
에스원의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 'SVMS'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에스원]

SVMS는 우선 가정과 가장 밀접한 아파트 단지 내 건물 뒤편 등 보안이 취약한 곳에 활용된다. 쓰레기 무단투기와 화재 자동 감지 역할까지 해 활용도를 넓혔다.

이에 더해 최근 문제가 되는 산업현장에선 ‘안전환경 SVMS 솔루션’을, SOC 영역에선 ‘터널안전 SVMS 솔루션’을 투입시켰다. 특히 안전환경 솔루션은 영상인식기술이 적용돼 작업자들의 쓰러짐과 위험상황 발생 여부 등이 즉각 확인된다. 사회적 이슈인 중대재해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ADT캡스 ‘캡스홈’- 집 안팎 한번에 ‘스마트폰으로’ 철벽보안

ADT캡스는 스마트 홈 시대에 맞춰 가정 철벽보안에 집중한다. 스마트 홈보안 서비스 ‘캡스홈’을 가정 깊숙이 넣어 현관문은 물론 집 내부 보안까지 특화시켰다.

ADT캡스 요원이 '캡스홈 도어가드'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사진=ADT캡스]
ADT캡스 요원이 '캡스홈 도어가드'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사진=ADT캡스]

우선 ‘캡스홈 도어가드’는 지능적으로 현관문을 지킨다. 현관문에 부착하는 CCTV와 모바일 앱이 연동돼 스마트폰을 통해 현관 앞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AI로 낯선 사람이 감지될 경우 사용자 스마트폰에 알람을 전송한다. 특히 위급 시 SOS 버튼을 누르면 ADT캡스만의 차별화인 캡스 대원이 즉시 출동한다.

집 내부는 ‘캡스홈 이너가드’로 보호할 수 있다. 어린 자녀, 반려 동물과 거주하는 가정에게 특별하다. 집 내부 카메라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다. 카메라 렌즈를 숨기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갖췄다. ADT캡스 관계자는 “캡스홈은 집에 대한 사전 보호부터 사후 대처까지 모두 가능한 차별화된 스마트 홈보안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KT텔레캅 ‘기가아이즈’- 소상공인 마케팅 팀장 역할까지 추가

KT텔레캅은 AI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영상보안’ 서비스를 앞세워 소상공인의 방범대원 역할을 대신한다. KT와 함께 선보인 ‘기가아이즈’(GiGAeyes)는 CCTV에 AI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의 영상 인식‧분석 기술을 더해 고도화된 영상분석 기능을 사용한다. 주야간, 조명변화, 기상환경 등 다양한 조건에서도 사람의 행위만을 식별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KT텔레캅 지능형 CCTV.[사진=KT텔레캅]
소상공인 매장에 부탁된 KT텔레캅 지능형 CCTV.[사진=KT텔레캅]

특히 기가아이즈는 방범대원 역할 외에도 소상공인 마케팅 팀장 역할도 한다. 매장 방문 고객수를 통계하는 ‘피플카운트’와 방문객이 많이 머무르는 영역을 표현하는 ‘히트맵’ 등의 기능도 갖췄다. 소상공인은 이를 활용,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김영식 KT텔레캅 마케팅본부장은 “기가아이즈 지능형 영상분석은 침입감지, 출입감지, 배회감지, 이탈감지, 피플카운트, 히트맵, 버림감지, 도난감지 등 8종류를 제공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케어서비스로 지능형 영상보안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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