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VR 판교랜드' 공개…리테일테크 접목
현대백화점 'VR 판교랜드' 공개…리테일테크 접목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14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백화점·더현대닷컴 앱으로 접속…오프라인 사용 가능 쿠폰 증정
한 소비자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앱에 접속해 'VR 판교랜드'를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한 소비자가 현대백화점 앱에 접속해 'VR 판교랜드'를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리테일테크를 접목한 쇼핑 실험에 나선다. 온라인상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VR 백화점’을 선보이는가 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17일간 판교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폰을 통해 360도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VR 백화점 ‘VR 판교랜드’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VR 판교랜드’는 VR 기술을 적용한 가상의 백화점으로 판교점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총 11개 층 50여곳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소비자는 VR화면에 있는 화살표를 터치하면 매장을 이동할 수 있고 비행선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백화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 정보도 알 수 있다.

‘VR 판교랜드’는 현대백화점앱과 더현대닷컴 모바일앱, 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특히 판교점은 ‘VR 판교랜드’를 통해 실제 백화점을 방문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증정한다.

‘VR 판교랜드’ 화면 우측 상단 ‘자유이용권 아이콘’을 터치하면 ‘현대어린이책 미술관 20% 할인권’, ‘5층 회전목마 1회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VR 판교랜드’ 곳곳에 마련된 ‘행운의 룰렛’, ‘추억의 뽑기’ 등 사은데스크 방문 시 키친타올·텀블러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발망·오프화이트·알렉산더맥퀸·아미 등 14개 매장의 경우 더현대닷컴의 ‘VR 쇼룸’으로 이동해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더욱 자세히 둘러볼 수 있다. ‘VR 쇼룸’에 전시된 인기 상품은 더현대닷컴을 통해 직접 구매하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매장 직원과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기존 가상현실 매장이 단순 온라인 쇼핑을 위한 이색 콘텐츠였다면 ‘VR 판교랜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마케팅과 접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교점은 오는 30일까지 10층 하늘정원과 문화홀에 소비자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운영하고 각각의 장소에는 AR 기술을 도입한 포토존도 선보인다.

판교점은 하늘정원에 돼지·사슴 등의 토피어리(식물로 만든 조형물)를 배치한다. 문화홀은 대형 그리너리 식재와 삼각형 모양의 나무 오두막·평상 등을 배치해 ‘판교 힐링파크’로 꾸민다.

소비자들은 휴대폰으로 인스타그램앱에서 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 계정에 접속한 뒤 ‘AR 필터’로 하늘정원과 문화홀에 설치된 ‘AR 포토존 안내 표지판’을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카메라 화면 속에 가상현실이 겹쳐진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이번 ‘2021 판교랜드’를 통해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재미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