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속 컴퓨터·전자기기 가격 상승
올해 4월 수출물가가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2%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전월보다 낮아진 가운데, 컴퓨터와 전자기기 등의 수출 가격이 올랐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2% 올랐고, 작년 동월보다는 10.6% 상승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수출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월 평균 환율은 지난 3월 1131.02에서 4월 1119.40으로 내렸다.
수출 품목 중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와 전자및광학기기, 제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2.2%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다만, 작년 동월보다는 15.0% 올랐다. 두바이유 배럴당 월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64.44달러에서 4월 62.92달러로 내렸다.
수입 품목 중 원재료 물가는 광산품이 하락해 전월 대비 1.0% 내렸고, 중간재 물가는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하락해 0.2% 낮아졌다. 자본재와 소비재 물가도 전월 대비 각각 0.9%와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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