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터널공사 안전·품질 관리에 '자율보행 로봇' 투입
포스코건설, 터널공사 안전·품질 관리에 '자율보행 로봇' 투입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5.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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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및 고성능 카메라 탑재…내부 시공오류·균열 등 점검
'포천~화도 고속도로 4공구' 터널공사에 투입된 고성능 측정장비 탑재 자율보행 로봇. (사진=포스코건설)
'포천~화도 고속도로 4공구' 터널공사에 투입된 고성능 측정장비 탑재 자율보행 로봇.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최근 자율보행 로봇에 레이저로 지형을 측정하는 라이다(LiDAR)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해 터널 내부의 시공오류나 균열 등을 탐지하는 안전·품질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자율보행 로봇은 바퀴 대신 다리를 달아 장애물이나 복잡한 지형에서도 이동할 수 있다. 그동안 군사목적의 정찰이나 석유 굴착 현장의 가스 누출 탐지 등 위험한 작업에서 사용돼 왔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포천~화도 고속도로 4공구' 현장 터널공사에 자율보행 로봇을 시범 적용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포스코건설은 자율보행 로봇을 통해 발파 작업 직후 인력이 투입되기 전, 낙하위험이 있는 암반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하는 등 사고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라이다를 탑재한 드론으로 스캔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형·토공량 등 사업부지 정보를 제공하는 '포스-사이트'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정밀설계와 시공오류를 확인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측량 작업자없이 경사면을 굴착하고 매설물이 있는 토지에서 정밀한 굴착이 가능하도록 각종 계측기를 부착한 굴삭기를 현장에 투입하는 등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을 현장에 적용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현장 작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모든 공사에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일하기 편리한 일터를 만들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