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월 대비 4.2%↑…시장 예상치 상회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3.6%를 뛰어넘었다.
전월 대비로는 0.8% 올랐는데, 이 역시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월가 예상치 0.2%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3월에는 CPI가 작년 동월보다 2.6% 올랐고, 전월보다는 0.6% 상승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3.0% 올랐고,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1982년 이후 가장 크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소비자물가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에너지 가격과 차량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가격은 휘발유가 49.6% 오르고, 연료유가 37.3%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1년 전보다 25% 급등했다. 중고차·트럭 가격은 4월에만 10% 오르며 전년 대비 2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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