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음전율 유의성 아닌 바이러스 감소 경향 확인"
부광약품 "음전율 유의성 아닌 바이러스 감소 경향 확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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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비르' 코로나19 중등증 대상 2상 임상 결과 발표
부광약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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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은 ‘레보비르’의 코로나19 음성전환율(음전율)의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 감소 경향은 확인했다.

부광약품은 레보비르의 코로나19 임상 2상인 ‘CLV-201’의 탑라인(핵심지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CLV-201’은 총 61명의 코로나19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이다. 부광약품은 41명의 레보비르 투약군과 20명의 위약군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차 평가지표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전환율은 관찰종료시점인 29일에서 레보비르 투약군이 85.3%, 위약군이 70.6%로 나타났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지만 위약군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음성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다만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서 주요지표로 꼽는 ‘바이러스 감소’와 관련해 레보비르 투약군에서 감소 경향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증상발현일이 바이러스 감소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레보비르 투약군은 위약군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고위험군인 고혈압환자 22명에 대한 서브그룹 분석에서는 레보비르 투약군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p<0.05)하게 바이러스가 감소됐다.

부광약품은 경증·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인 ‘CLV-203’을 통해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추가 검증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CLV-203’는 현재 73%의 환자가 모집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달 안에 ‘CLV-203’ 대상자 등록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러스 감소 경향이 나타나 항바이러스제로서의 가치가 여전히 있는 만큼 ‘CLV-203’을 완료한 후 이를 바탕으로 허가당국과 다음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