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실효성 있는 산단 활성화 정책 만든다
경기도, 실효성 있는 산단 활성화 정책 만든다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1.05.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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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초 일반-도시첨단산단 134개 실태 전수조사

민선7기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실효성 있는 산업단지 활성화 정책 발굴·수립을 위해 올해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일반산업단지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현재 일반산단과 도시첨단산단 관련 자료들이 대부분 산단 최초 입주시점에 등록됐다는 점을 고려, 실제 입주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 현행화 작업이다.

특히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2년마다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나, 지자체가 관리하는 일반산업단지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광역지자체 차원에서의 전수조사는 이번이 첫 사례다.

조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 이달부터 8월말까지 도내 134개 산업단지 1만1500여개 입주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우선 현재 가동 중인 일반산단 및 도시첨단산단 입주업체를 직접 방문해 생산, 수출, 고용 등 전반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단,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전화, 팩스, 이메일 등 비대면 조사도 병행한다.

사전 조사대상 리스트에 없는 기업체도 추가 발굴해 실질적인 전수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전수조사 결과를 근거로 표본 1000개사를 추출, 향후 중앙정부 또는 지자체 차원에서 필요한 산업단지 정책에 대한 수요조사를 벌인다.

또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산단 활성화 정책의 기초가 될 ‘산업단지 활성화 정책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으로, 이전 산단 전략 연구들보다 종합적이고 구체화된 연구보고서가 될 전망이다.

도는 성공적인 조사활동을 위해 12일 온라인 착수보고회 및 간담회를 열고, 도와 시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송은실 도 산업정책과장은 “이번 산업단지 실태조사는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한 경기도 균형발전 정책수립에 근간이 될 중요한 조사”라며 “시·군, 산업단지 관리기관, 입주기업의 적극적 협력으로 실효성 있는 조사가 진행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