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분양시장 '맑음'…HSSI 전망치 6.9p 상승
5월 주택분양시장 '맑음'…HSSI 전망치 6.9p 상승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5.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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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호조 전망 전국적으로 확산
공급정책 추진·규제 완화 가시화 영향
2021년 5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자료=국토교통부)
2021년 5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자료=국토교통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분양 경기가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5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조사 결과 전국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달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전국 HSSI 전망치는 99.5로 전달 92.6보다 6.9p 상승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하고 있는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분양 경기가 긍정적,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 지역에서 90선을 넘는 HSSI 전망치를 기록했는데, 서울·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분양수요에 비규제지역인 기타 지방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분양시장 호조 전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시 114.0으로 전달보다 8.2p 상승했다. 인천 역시 109.7로 전달보다 4.7p 올랐고, 특히 부산은 106.6으로 15.5p 급증했다. 세종은 105.2(10.0p ↑), 대구 100.0(5.9p ↑), 대전 107.6(4.2p ↑), 광주 100.0(3.9p ↑)등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대부분 전망치가 상승했다.

또 지방 도시 5월 HSSI 역시 96.8로 전달보다 7.4p 개선됐다.

다만 경기도와 울산만 전달보다 전망치가 줄었는데, 경기도는 112.2로 0.5p 소폭 감소했고, 그동안 신규공급이 저조했던 탓에 울산은 90.0으로 14.3p 하락했다.

이처럼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오른 것에 대해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공택지 추가 지정 등 정부 공급정책 추진과 함께 보궐선거 이후 규제 완화로 정책 방향이 가시화되면서 분양시장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에 따른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97.6, 중견업체 101.3으로 비슷한 전망치가 나왔다.

또 5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108.8로 전달보다 3.8p 줄었지만, 4개월째 기준선을 넘는 전망치를 이어가며, 여전히 시장에서는 분양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주산연은 이처럼 기대감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민간주도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업자들의 사업추진 의사가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분양 HSSI 전망치는 82.6으로 주택사업자들이 사업 추진 시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