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패션제품,미국에 첫발
韓패션제품,미국에 첫발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8.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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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양한 전통 이미지를 활용한 ‘한(韓) 패션 제품’이 미국에 첫 선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국제화의 첫 발을 내디딘다.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 패션’의 개발과 세계화에 나서고 있는 부산 동의대학교 한패션사업단(단장: 문광희/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은 오는 8월 20일 (목)부터 24일(월)까지 LA한국문화원에서 한패션 제품 전시회와 바이어초청 상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내 ‘패션 한류’의 첫 시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시품목은 한글을 포함한 전통문양의 카펫, PET병을 활용한 재생벽지, 베스 로브 및 타월, 생활소품, 의류 등이며, 이번 행사에는 제품을 생산한 업체 대표자들이 직접 참석하여 바이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사업단의 이미지와 제품 홍보를 위해 패션쇼도 함께 개최한다.

한패션사업단의 문광희 단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패션 제품의 미국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며 “이번행사의 주제 ‘전통을 넘어서…(Beyond Tradition)’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본 행사는 한국의 우수한 전통 자산을 세계화하고, 문화와 산업을 융합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 고 강조하면서 미주 한인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LA한국문화원 김재원 원장은 “한국의 전통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디자인하여 카펫 및 일상 용품에 적용시킨 한패션 제품은 미국인들에게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한류 문화산업으로 성장하여 미국시장에서 주목 받기를 기대한다.
”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후원하고 있는 한인의류협회 윤천욱 회장은 “중국, 일본은 자국의 문양을 산업화하는 반면 한국은 이렇다 할 것이 없었는데 우리 고유 이미지를 패션산업에 접목시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사업이어서 적극 후원하게 되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품전시회 중 LA한국문화원 3층(Reception Room)에 설치되는 ‘너와 나’ 라는 한글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카펫은 LA한국문화원의 인테리어 특성을 반영하여 제작된 카펫으로서, 향후 국내외의 공공기관에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재생벽지는 불에 타지 않는 방염처리까지 마친 것으로 미주시장 수출을 위한 규격 테스트인 ASTM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으로 소개된다.

* 한(韓) 패션 사업단은…

동의대학교에서 주관하는 한패션사업단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부산광역시, 동의대학교, 그리고 부산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공동 출자한 산학관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부산지역을 중심으로100여 개의 업체들이 직 간접으로 사업단의 수혜를 받고 있다.

2007년도에 출범, 3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 사업단은 작년도 사업 평가에서 전국1위 성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사업단의 인증브랜드인 ‘프루브코리아 (PRU:V COREA)’는 한국섬유신문사 주최 2008년도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사업단은 한글, 십장생, 연꽃 등 한국 전통 이미지를 소재로 한 카펫, 재생벽지, 의류, 타월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 ‘후가(HOOGA)’라는 대표브랜드로 출시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