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남은 1년 적극 추진해야 할 것 "코로나 29.5%, 부동산 24.8%"
文 남은 1년 적극 추진해야 할 것 "코로나 29.5%, 부동산 24.8%"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5.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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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 '국민화합', 진보층은 '한반도 평화' 평균보다 높아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1년 동안 적극 추진해야 할 과제로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지적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지난 7일 전국 성인 500명 대상)를 보면 문재인 정부가 남은 기간 안에 적극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를 묻자 '백신 확보 등 코로나 극복'이라는 응답이 29.5%, '부동산 시장 안정화'라는 응답이 24.8%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 화합과 통합' 14.4%, '일자리 창출' 14.1%, '한반도 평화 정착' 7.9%, '기타' 7.8% 순이다. '잘 모르겠다' 응답은 1.5%였다.

지역별로 서울에선 '백신 확보 등 코로나 극복'이라는 응답이 38.6%로, 전체 평균 29.5%보다 높았다. 인천·경기도와 광주·전라도의 경우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선택한 비율이 대등했다.

부산·울산·경상남도에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선택한 응답이 18.1%로, 이에 대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경상북도는 '국민 화합과 통합'이 28.1%, '일자리 창출'도 27%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도에선 '코로나 극복'이 37.7%로 가장 높았고, '국민화합과 통합'은 16%다. 이어 '부동산 시장 안정화' 13.9%, '일자리 창출' 12.6%, '한반도 평화 정착' 12.2%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도 바라는 순위가 달랐다. 20~50대는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집계됐다. 반면 60대에선 '국민 화합과 통합'을 적극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은 비율이 31.0%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의 경우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22.7%, '국민 화합과 통합이 21.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일제히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선택한 것으로 산출됐다. 다만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 '국민 화합과 통합'을 선택한 비율은 24.1%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선택한 응답이 여당 지지 응답자 중 17.1%로 나왔다.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이하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소폭 반등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1주차 주간집계(YTN 의뢰, 지난 3~7일까지 전국 성인 2015명 대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0%p 오른 36.0%다. 부정평가는 2.3%p 내린 60.3%, '모름·무응답'은 0.8%p 줄어든 3.7%다.

리얼미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이후 보였던 국정지지율의 박스권(일정한 폭에서만 등락을 거듭하는 현상) 흐름이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3월 1주차 40.1%였던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LH 사태가 발생하며 3월 3주에 34.1%로 하락한 이후 지난주까지 약 두 달 동안 33~34%에 머물렀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주 23.5%보다 10%p 상승한 33.5%를 찍었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도 22.1%에서 25.7%로 상승했다. 다만 대전·세종·충청은 31.9%에서 28.7%로 3.2%p 하락했다.

연령대로 보면 40~50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30대와 20대에선 떨어졌다. 또 여성의 지지가 33.7%에서 38.9%로, 5.2%p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지지율 30.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5.3%로, LH 사태 이후 최소 격차인 5.1%p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7.3%에서 2.0%p 떨어졌다. 반면 지난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인 27.8%를 기록했던 민주당은 반등에 성공해 30.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8.5%p(43.6%→35.1%) 하락했고, 서울에서도 3.2%p(41.0%→37.8%)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4.3%에서 38.4%로 4.1%p 상승했다. 다만 30대(32.0%→30.0%), 40대(30.7%→22.8%), 50대(38.5%→33.1%), 60대(47.1%→42.8%)에선 모두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10.3%p(17.4%→27.7%) 상승했다. 대구·경북(22.0%)과 서울(29.0%)에서도 각 4.3%p, 2.5%p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23.7%→18.6%)과 30대(37.7%→34.5%)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이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 7.3%,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4.5% 등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 5.8%)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