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토종 민물고기 '미유기' 인공종자 20만마리 방류
강원도, 토종 민물고기 '미유기' 인공종자 20만마리 방류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1.05.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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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만 서식하는 “미유기” 자원 회복 및 새로운 소득 품종 기대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인 미유기 종자 20만마리(5~7cm급)를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5일간) 강원도 8개 시․군 미유기 서식 적지에 방류한다고 9일 밝혔다.

미유기는 메기목 메기과에 속하는 담수어로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어종이며, 메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산메기, 깔딱메기 등으로 더욱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변화와 서식지 파괴, 남획 등으로 자원량이 크게 줄어 현재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적색자료집의 관심대상종에 등재되어 자원회복이 절실히 필요한 어종이 되었다.

이에, 강원도는 2015년부터 미유기 자원회복 및 종 보존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여, 2019년 국내 최초로 미유기 인공종자 대량생산 특허기술을 개발하였고, 2019년 첫 대량 방류(15만 마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7만 마리의 미유기 종자를 도내 서식적지에 방류하였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미유기 양식 산업화를 위해 도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특허 기술 보급 설명회를 개최하였고, 그 중 양식 희망어가 10개소를 대상으로 특허권 무상실시(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하였다.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는“앞으로 미유기 대량생산 및 방류를 통한 자원회복은 물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양식 산업화로 미유기를 내수면 양식어가의 새로운 소득 품종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