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 "해운물류 행정전문가가 해수부 수장 임명돼야"
한국해운협회 "해운물류 행정전문가가 해수부 수장 임명돼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0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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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재건 5개년 계획 원활한 진행 강조
한국해운협회 로고.
한국해운협회 로고.

한국해운협회는 “오랜 경험이 있는 해운물류 행정전문가가 해양수산부 수장으로 신속히 임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해운협회는 7일 ‘수출·입화물의 안정적인 수송과 해운재건계획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해운업계 입장문’을 내고 “정부 조직이 흔들림 없이 해운산업 재건목표를 완수하고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수출물류 대란을 안정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한국해운협회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국해운협회는 “이번 정부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무너진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지난 2018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했다”며 “HMM에 대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시작으로 해운재건계획이 원활히 진행돼 이제는 4년차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국제해상물동량이 폭증하며 선박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는 우리 수출·입 업계에 HMM의 초대형선박은 그야말로 결정적인 힘이 되고 있다”며 “우리 해운업계는 HMM 이외 여러 선사들이 특별선박을 대거 투입하는 등 우리 수출·입 화물의 수송을 위해서도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임으로 박준영 현 차관을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20년 이상 해수부에 법무담당관, 산업입지정책과장,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친 해양수산 전문가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박 후보자과 함께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