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1분기 영업손실 628억…88억 개선
CGV 1분기 영업손실 628억…88억 개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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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9.1% 감소한 1725억…운영 효율화 박차
CGV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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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88억원 개선된 6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CGV는 경비 절감 등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손실 규모를 축소시킨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CGV는 1분기 동안 고정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임대료는 물론 판매관리비 등을 크게 낮추면서 몸집을 가볍게 하는 데 주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1% 감소한 17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극장 관객 수가 감소하며 고전했기 때문이다. 국내 매출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2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CGV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흑자 분위기가 조성된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9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328억원 적자에서 2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베트남의 경우 매출은 274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3% 증가했다.

한편 CGV는 2분기에 눈에 띄는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고 이에 따른 전세계 영화관 재개관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콘텐츠가 돌아오고 있어서다.

허민회 대표는 “CGV는 1분기 중국,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가운데 6월 초 3000억원의 신종자본 전환사채를 발행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성과 극대화를 위한 콘텐츠 마케팅에 집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극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적으로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