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창립 80주년' 기념…"종근당 DNA 발휘하자"
종근당 '창립 80주년' 기념…"종근당 DNA 발휘하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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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전은 'Creative K-healthcare DNA'…전 인류 건강한 삶 기여
종근당 창립 80주년 기념식 중 비전 선포식에서 종근당 김영주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새로운 비전을 외치고 있다.[이미지=종근당]
종근당 창립 80주년 기념식 중 비전 선포식에서 종근당 김영주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새로운 비전을 외치고 있다.[이미지=종근당]

종근당은 7일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CKD CLASS’ 연구발표, 이장한 회장과 임직원들의 좌담회, 임직원 포상, 비전선포 등 순으로 진행됐다.

CKD CLASS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 등 3명의 연구진이 종근당의 80년이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과 조직문화,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진단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다.

종근당은 외부인의 시각으로 조명한 ‘종근당의 위상’, ‘종근당의 사회공동체에 대한 공헌’, ‘종근당의 문화와 인사관리’, ‘CKD CLASS에 대한 평가와 과제’ 등 4개의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경묵 교수는 ‘사업을 통한 공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기여’, ‘지속가능경영을 통한 공헌’ 등 3가지 측면에서 종근당이 우리 사회에 기여한 다양한 영향을 소개했다.

이정연 교수는 약 1050명의 종근당·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종근당의 조직문화와 지향점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종근당은 전통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면서도 혁신형, 가족주의적 조직문화로 대변되는 ‘성공적인 벤처기업의 조직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용 교수는 플랫폼 기술 중심의 선택과 집중, 개방형 혁신을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과 ESG 경영 시스템 확립 등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이장한 회장을 비롯해 종근당·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좌담회에서는 종근당 창립 80주년의 의미, 변화와 혁신, 기업문화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는 “종근당의 힘은 80년 동안 다져온 연구개발 역량에 있다”며 “장치산업으로 여겨졌던 발효와 합성기술을 인내와 끈기로 지켜낸 뚝심이 있었기에 오늘날 락토핏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제약기업으로서 연구개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창의력과 창조성”이라며 “종근당은 직급을 간소화하고 단상 위의 임원석을 없애는 등 작은 것에서부터 사고의 다양성과 수평적 기업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장한 회장은 “창의력과 창조성의 전제는 자유에 있다”며 “자유는 자율적 사고의 원천이 되고 자율적 사고는 다시 창의력과 창조성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온 지난 시간은 종근당의 자신감이자 고유의 DNA”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종근당의 DNA를 100% 발휘한다면 인류 건강을 지키는 제약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수사원과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제제연구실 이동진 과장은 회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상을 받았으며, 의원4사업부 경기2팀 강윤철 과장 외 60명은 가치창조상을 받았다.

공무팀 신현승 과장 외 20명은 30년 근속상을, 종근당바이오 경영기획팀 김진오 부장 외 57명은 20년 근속상을, 종근당홀딩스 사회공헌팀 이윤영 과장 외 88명은 10년 근속상을 각각 수상했다.

종근당은 마지막으로 미래 비전을 다짐하는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새롭게 제시된 비전 ‘Creative K-healthcare DNA’는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의미를 종근당의 영문이니셜 ‘CKD’에 담았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