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4기가비트 모바일 D램
하이닉스, 4기가비트 모바일 D램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8.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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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인텔 인증 획득…올 3분기 양산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자사가 생산한 4기가비트 모바일 D램이 세계 최초로 인텔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닉스의 모바일 제품이 인텔의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기가비트 모바일 D램은 모바일 제품 중 최대 용량으로, 기존의 2기가비트 제품의 패키지 크기를 유지하면서 용량은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이 제품은 전력 소비가 기존 2기가비트 제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사용시간이 긴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넷북(Netbook), 휴대전화, 네비게이션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품에 적합하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최대 400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하며, 32개의 정보출입구(I/O)를 통해 초당 1.6기가바이트(GB) 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올 3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그 동안 고용량의 2기가비트 모바일 D램(2008년 12월), 최고속·최저전압의 1기가비트 LPDDR2(2009년 4월) 등 다수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왔다.

모바일 제품의 비중은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D램 매출 비중에서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높아진 15%를 차지해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가량 확대된 20%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목표인 24%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