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도시’ 가평군,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특화 거리 조성
‘재즈 도시’ 가평군,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특화 거리 조성
  • 이상남 기자
  • 승인 2021.05.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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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평군)
(사진=가평군)

‘세계 재즈의 날’을 맞이해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경기 가평군에서는 가평역부터 자라섬까지 이어지는 길을 ‘축제로’로 조성하고 “재즈 명예의 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10월8일부터 10월10일까지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세계 재즈의 날(International Jazz Day)을 기념하는 ‘2021 올스타 글로벌 콘서트’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 새벽 6시 세계 재즈의 날 공식 유튜브,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에서 생중계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허비 행콕, 마커스 밀러, 조 로바노, 디디 브리지 워터 등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싱어 나윤선은 2017년과 2020년에 이 콘서트에 참여한 바 있다.

18년째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는 ‘재즈 도시’ 가평군은 재즈를 테마로 한 거리 조성이 한창이다.

2004년 처음 축제를 시작한 이래로 매년 발전을 거듭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페스티벌로 성장한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함께, 가평은 축제의 섬으로 변모한 자라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콘텐츠의 생산기지라고 할 수 있는 음악역 1939를 개관하면서 축제와 문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사업인 가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가평역부터 자라섬 입구까지 이어지는 축제로를 조성하여 자라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재즈와 축제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조형물과 포토존, 휴게공간 등을 선보인다.

특히, 할리우드의 ‘워크 오브 페임(Walk of Fame)’을 연상시키는 재즈 명예의 거리를 주목할 만하다. 오목교부터 자라섬 입구까지 이어지는 이 거리에는 그동안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걸어온 연혁과 함께 페스티벌을 찾은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핸드프린팅들이 채워진다.

첫 주인공으로 강태환, 최선배, 이정식, 나윤선, 한상원, 이원술, 임미정 등 지난 17년동안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함께 했던 한국의 대표 재즈아티스트 20인이 참여했으며, 추후 페스티벌을 찾는 여러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계속해서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이러한 재즈거리는 가평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많은 음악팬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8년 동안 재즈라는 특별한 장르를 고집하며 한국 음악 생태계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재즈씬과 상생하며 국내 아티스트 24팀과 17일간 온라인 페스티벌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제 18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10월8일부터 10월10일까지 개최되며 공식 포스터와 세부 프로그램은 5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가평/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