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질주…누적 200만대 돌파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질주…누적 200만대 돌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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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반테,·포르테 첫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204만대
'니로 하이브리드' 최다 판매…전기차 '아이오닉5' 인기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신형 '아이오닉5' 전면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신형 '아이오닉5' 전면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친환경 자동차 누적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중대형 상용차 제외)은 204만4947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12년 만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8년에 친환경차 누적판매를 100만대를 기록한지 3년 만에 2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유형별 누적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HEV) 140만6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8만대 △전기차(EV) 44만2000대 △수소전기차(FCEV) 1만5000대다. 지역별로는 국내 판매가 65만7000대로 전체의 32.2%, 해외 판매는 138만7000대로 67.8%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40만900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 26만5000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21만6000대 등의 순이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2018년 현대차 코나EV와 기아 니로EV 출시 이후 전기차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현대차·기아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2017년 10%대에서 2018년 21.1%, 올 1분기 35.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60 출시로 전기차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오닉5의 경우 누적 계약 대수는 4만2000여대에 이른다. 유럽에서도 사전예약 하루 만에 3000대가 예약됐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EV6는 온라인 사전예약만 1만1000대 규모다.

현대차·기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 글로벌 판매는 2019년 대비 12.4% 감소했으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50만1000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의 25%를 친환경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