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 ‘파출소도 이젠 명품’
남해해경 ‘파출소도 이젠 명품’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8.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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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8천여 만원 투입…10월까지 5곳 설치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1억8천여 만원을 들여 소속 파출소 5곳을 명품파출소로 꾸미는 작업을 10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지난8일 밝혔다.

명품파출소는 지역사회에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파출소 외관을 꾸미고 주민이나 민원인에게 공헌하며 우수한 경찰관을 배치해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된다고 남해해경청은 설명했다.

먼저 파출소 내외부를 밝고 깔끔하게 꾸미고 파출소 주변 자투리 공간을 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춘 파출소 건물을 신축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명품파출소장에는 경감이 임명되며 수사, 정보 등 경과별 베테랑 경찰관은 물론 전문 인명구조요원, 외국어능력자 등을 배치한다.

경찰관들은 친절·서비스 교육을 받게 되며 지역봉사단체와 함께 협의체도 구성할 예정이다.

여성경찰관 1명이 안내도우미 역할을 하고 수사업무를 10년 이상 본 베테랑 경찰관이 생활법률 상담도 해주며 관광객이나 민원인에게 무료 주차 서비스, 타이어·오일 교환 서비스도 해줄 예정이다.

각종 관공서 서류를 비치하고 노약자에게는 대신 서류 작성을 해주기도 하며 공과금 납부도 대행해주며 화장실을 무료로 개방하고 생수도 제공하게 된다.

남해해경청은 우선 파출소 5곳을 명품파출소로 꾸며 운영해본 뒤 여론 수렴과 문제점 보완.개선을 거쳐 다른 해양경찰서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정포 남해해경청장은 “칙칙한 건물,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경찰관, 딱딱한 민원인 응대 등 과거 해경 파출소는 잊어달라”며 “파출소를 건물뿐 아니라 경찰관, 치안서비스 모두 최고의 명품 수준으로 꾸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