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이 뜨겁게 달궈졌다
청자촌이 뜨겁게 달궈졌다
  • 강진/손성은기자
  • 승인 2009.08.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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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 팡파르…인파 몰려 대박 예감
볼거리·체험 프로그램 다채…16일까지 개최

“과거, 현재, 미래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축제가 시작되다”천년 전 선열들의 숭고한 예술혼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제37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8일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대한민국 명품축제의 자존심으로 우뚝 선 제37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식이 열린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에는 역대 청자축제사상 최대의 개막 인파가 몰려 대박을 터뜨렸다.

군에 따르면 개막행사 당일 청자촌 입구 3곳에서 입장권 등을 공식 집계한 결과 지난 2008년보다 11%로 증가한 14만2,405명(지난해 13만0,608명)이 방문해 이날 하루 동안 관광객과 외국인들로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밝혔다.

축제기간동안 20%로 세일을 하고 있는 청자판매(9천 2백여만 원)를 비롯한 상설물레체험 등 각종 체험장 운영과 청자박물관 관람료 등을 포함해 개막 하루 동안 총 1억9천4백여만 원(지난해보다 11% 증가)의 수입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강진군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의 대폭 확충으로 휴가철과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단체 관광객, 외국인 등이 예년에 비해 월등히 많아진 결과로 보고 있다.

이날 개막식전 행사에는 다산유물 특별전 개막, 도예학교 개관, 무명도공비 헌화 분향, 화목가마 불 지피기, 각종 체험행사 등이 펼쳐져 시작부터 청자촌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도암면 가우도에서 60여 척의 어선이 오색기를 달고 대구면 미산앞바다까지 펼친 개막축하 선상 퍼레이드는 관광객들에게 환상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1천년 전 청자운송 뱃길재현을 위해 지난 3일부터 마량항에서 인천 강화도 외포항 북방한계선(NLL) 앞까지 5박 6일간 왕복 1,058km를 항해한 ‘온누비호’가 마중 나온 관광객과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마량항으로 무사 귀환해 성공적인 강진청자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앞으로 청자보물선 어기어차 ‘온누비호’는 축제가 끝나는 16일까지 옛 선현들을 숨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량항에서 관광객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축사 없이 참석인사소개와 황주홍 강진군수가 성낙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에게 감사패 전달 및 제8회 대한민국청자공모전 입상자 6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어 신달자 시인의 축시 낭송과 이삼현 향토축제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 등 간단한 개막행사로 관람객들로부터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마량미항에서 펼쳐진 ‘외국인과 함께하는 낭만콘서트’에는 개막식에 참석한 코스타리카 페르난도 보르본 대사 등 25개국 한국주재 대사와 가족, 주민들이 참석하여 신명난 공연을 만끽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명품축제는 해마다 새롭게 변화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굳건히 지켜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