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의원.쌍용차 정부지원어렵지 않겠느냐
김성조의원.쌍용차 정부지원어렵지 않겠느냐
  • 신아일보
  • 승인 2009.08.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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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7일 쌍용자동차와 관련해 "정부에서 직접 지원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 않느냐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노사 협상이 타결된 쌍용차의 회생 지원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필요한 유동성에 대해서는 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될 것이고, 추가 지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을 봐가면서 그 규모를 결정해야 된다고 본다"면서도 정부의 직접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같은 의견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쌍용차가 독자생존하는 방법도 모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꼭 매각만 전제로 회사의 회생방향을 가져갈 것이 아니라 자체로서도 살 길을 모색해야 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쌍용차의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자동차산업 전반을 둘러싼 좋지 않은 환경과 쌍용차 자체의 능력에 대한 회의 등이 복합돼 과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쌍용차가 열악한 조건이 많지만 그 중 하나가 이번에 너무 분규를 심하게 해 좋지 않은 노사문화가 있다는 이미지가 있다.

이것을 걷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노사가 뼈를 깎는 노력을 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쌍용차의 농성기간 중 정부·여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개입을 안하는 게 옳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자칫 잘못(개입)하면 농성이 더 길어지고 노사 협상이 끝난 이후 후유증도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재 개입 정도가 당에 적절한 것이 아니었나 싶고, 앞으로도 직접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