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1년 넘게 제로금리 유지…"코로나 리스크 여전"
미 연준, 1년 넘게 제로금리 유지…"코로나 리스크 여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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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고용·장기적 2% 물가상승 목표 재확인
28일(현지 시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영상 중 한 장면. (자료=연준 홈페이지)
28일(현지 시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영상 중 한 장면. (자료=연준 홈페이지)

미국 연준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1년 넘게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최대 고용과 장기적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적 통화 기조를 가져간다는 방향성도 거듭 강조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FOMC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기존 1.00∼1.25%던 기준금리를 작년 3월 0.00∼0.25%로 1%p 낮추고, 지금까지 1년 넘게 현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은 이번 금리 결정을 발표하면서 노동시장 상황이 최대 고용에 이르고, 장기적 물가상승률이 2%를 적절하게 넘어설 때까지 금리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최근 물가상승률이 올랐지만 이는 일시적일 수 있고, 경제 상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감염병 관련 진행 과정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공중보건 위기가 경제에 부담이 주고 있고, 경제 전망 리스크도 여전하다며 완화적 통화정책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에 상당히 가까워질 때까지 매달 최소 800억달러 상당 미국 국채 매입과 400억달러 상당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