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Q 영업익 1조 '첫 돌파'…분기 사상 최대 실적
LG화학, 1Q 영업익 1조 '첫 돌파'…분기 사상 최대 실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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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9조6500억…당기순익 전년대비 3672%↑
LG화학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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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 돌파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40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9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671.9% 증가한 1조37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 직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9021억원이었다. 이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8조9049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의료용품, 건자재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주요 제품의 수요 강세와 스프레드(제품 마진 폭)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의 수요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 제미글로,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의 매출 확대와 시장 지위 강화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와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팜한농은 매출액 210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작물보호제 등 주요 제품의 판매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LG화학은 각 사업 부문별 올해 2분기 전망에 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2분기 여수 제2NCC 가동과 함께 고부가 제품의 신규 가동에 따른 매출액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소재 부문에 대해선 2분기 양극재 공장 신규 라인 추가 가동과 올레드(OLED) 소재 출하 확대 등에 따라 매출액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2분기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인 유폴리오의 유니세프 공급이 시작돼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분기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전지, 원통형전지 매출액 성장을 전망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증설 라인 조기 안정화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

팜한농은 최근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와 고부가 특수비료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액과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차동석 부사장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며 “전지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재활용(Recycle), 바이오(Bio) 소재 등 미래 유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외부와 협업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