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시작
軍,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시작
  • 허인 기자
  • 승인 2021.04.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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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30세 이상 장병 대상 AZ 백신 접종 개시
 

국방부는 28일부터 군내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軍 내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12.6만 명 중 접종동의자*를 대상으로 각 군 병원과 군단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92개 군 접종기관에서 진행된다.

국방부는 정부의 사회필수인력 조기 접종 계획에 따라 5월 초 접종 예정이었으나, 최근 집단감염이 연속 발생하는 등 군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증가하여 신속한 접종이 긴요해지면서, 준비가 완료된 접종기관부터 먼저 시작하게 되었다.

4월 중(28일~30일)에는 군내 84개 접종기관이 우선 접종을 개시하며, 5월에는 군내 92개 전 접종기관이 부대별 계획에 의거 접종 시행 한다.

국방부와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기관별 개시 후 1~2주 이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 접종기관(92개)과 접종 대상 부대 간에 협업을 통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모의훈련을 시행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해 왔다.

접종 당일에는 ‘예방접종 안내문’을 제작·배포하여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절차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질병관리청-국방부(의무사)-각 군과 연계된 ‘이상반응 전담팀’을 운영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접종 현황을 확인하고 접종시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의료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접종 시행간 군사대비태세 유지 등 부대 임무 수행과 운영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대별 2~3회 분산 접종 또는 임무 교대 이후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접종 당일에는 접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을 부대 과업으로 지정하는 등 부대 임무와 여건에 맞춰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후 압통이나 근육통, 발열·오한과 같은 경증반응 발생 시 빠른 회복을 위해 접종 후 다음날까지 전투휴무를 부여하고, 개인 희망 시 청원휴가 시행 등도 적극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될 경우 영외에서 출·퇴근하는 간부, 군무원 등의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군내 집단감염 방지 등 방역 관리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병 백신접종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 가운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시행하여 우리 군의 방역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집단면역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재민 국방부차관은 오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하여 백신 접종 현장을 점검하였으며, 백신 수송을 담당하고 있는 백신수송지원본부를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